B CAST(2017)
JOH &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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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CAST Magazine B for Ears 

2017.02.20 | JOH & Company

2017년 1월 9일, ‘매거진 B가 팟캐스트 ‘B 캐스트(B CAST) 방송을 시작했다. B 캐스트는 매회 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하여 소개하는 팟캐스트로, 뮤지션 박지윤이 호스트로, 매거진 B 발행인 조수용 대표가 고정 패널로 참여한다.

팟캐스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구전이라는 원초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더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착안했습니다. 아무래도 읽는 매거진은 한정된 지면에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를 정제해서 담다 보니 취재 과정에서 겪은 경험 혹은 배경 지식, 뒷이야기까지 다 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런 이야기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면 많은 분이 흥미로워하고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다가 결국에는 매거진 B를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많은 정보 속에 둘러싸여서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책을 읽거나 영상을 끝까지 보는 건 따로 시간을 내서 집중해야 하는 일이지만, 오디오 콘텐츠는 운전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출퇴근길, 청소나 산책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팟캐스트 채널을 택했습니다.

tile with riders

아직 B캐스트를 들어보지 못한 이들에게 간단하게 소개해 주신다면요.

B 캐스트는 책보다는 쉽고, 일반적인 팟캐스트보다는 틀을 갖춘 방송입니다. 매거진 B의 형식처럼 한 회(에피소드)에 하나의 브랜드를 다루는데요. 브랜드에 대한 일상적 대화에서 시작해서 창업자의 가치관을 깊게 조망해보기도 하고, 사용하는 입장에서의 경험도 솔직하게 말합니다. 브랜드가 가진 매력은 물론이고 다소 부정적인 의견까지 가감 없이 전달하기 때문에 방송이 나간 후에 ‘이렇게 솔직해도 되냐’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죠.
매거진 B가 그러하듯, 브랜드 측의 견해를 대변하기보다는 실제 사용자의 시선에서 브랜드를 바라보려고 합니다.

B캐스트의 진행을 이끄는 호스트는 싱어송라이터 박지윤님입니다. 매거진 B의 오랜 독자임을 알고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B캐스트에 합류해 주셨어요. 호스트로서 방송 전체를 차분하게 리드하면서도, 소비자의 눈으로 궁금한 것들을 대신 물어보기도, 브랜드 스토리를 담담히 전하기도 합니다.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B캐스트 시그널 음악은 박지윤님이 B캐스트를 위해 직접 만드신 곡이라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고정 패널로 함께하는 조수용 대표는 매거진 B 발행인이자 제이오에이치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입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편안하게 설명하여 주시는데요, 취재 과정의 에피소드들과 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 업계와 소비자들의 트랜드, 그 자신이 직접 사용하고 느껴본 솔직한 이야기들로 매회 에피소드를 풀어갑니다.

tile with riders
ent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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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를 모시고 진행하는 ‘비 라운지(B Lounge)’ 코너도 흥미롭습니다. 게스트를 모시는 특별한 기준이 있나요?

브랜드에 대한 팬심으로 가득한 매니아부터 해당 분야나 산업을 잘 아는 업계 전문가, 브랜드 본사에서 근무하는 내부 직원 등 브랜드에 따라 다양한 게스트를 모시고 있습니다. 처음 선보인 에피소드이자 매거진 B 창간호였던 ‘프라이탁’ 에피소드의 경우엔 매거진 B 최태혁 편집장에게 첫 호를 창간까지의 과정과 취재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고, ‘이솝’ 에피소드에서는 JTBC플러스엔터트렌드 채널 강주연 본부장과 최근 화장품 업계의 트랜드와 소비 패턴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무인양품 에피소드의 경우 무인양품 코리아의 오오니시 카츠시 지사장이 직접 스튜디오에 방문해 내부자로 바라보는 무인양품의 철학과 가치, 그리고 본사와 여러 해외지사를 오가며 겪은 경험을 공유했죠. 이렇게 매회 게스트에 따라, 저마다 다른 산업 현장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들을 수 있다는 점이 B 캐스트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에피소드 1, 2부 마지막에 배치한 사운드 오브 브랜즈(Sound of Brands)와 센텐스 오브 브랜즈(Sentence of Brands)는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이라는 고유의 콘셉트를 고스란히 드러낸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매거진 B의 ‘다큐멘터리 매거진’이라는 컨셉을 팟캐스트라는 미디어에 맞게 재해석한 코너입니다.
‘사운드 오브 브랜즈’는 매거진 B의 취재 과정이나 현장에서 녹음한 ‘날 것’의 소리로, 언어로는 전하지 못하는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합니다. 청자들이 이 소리를 들으며 현장에 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길 바랐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더 깊게 알고 싶어지는 순간이 옵니다. ‘센텐스 오브 브랜즈’는 매거진 B 브랜드 스토리에 실린 내용을 팟캐스트에 맞게 재구성해, 브랜드의 탄생 배경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호스트 박지윤의 목소리로 차근차근 읽어내려갑니다. 앞선 코너에서 고정 패널과 게스트가 나눈 이야기 그리고 센텐스 오브 브랜즈의 잘 정돈된 스토리가 어우러져 청자의 머릿속에 하나의 브랜드 스토리로 남았으면 합니다.







매거진 B가 다루는 영역이 점점 더 넓어진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매거진 B는 지금까지 ‘브랜드’라는 단어를 들을 때 흔히 떠올리는 가방이나 신발 같은 소비재는 물론, 호텔이나 서점과 같은 공간 브랜드, 음반 레이블이나 영화 같은 콘텐츠 브랜드와 베를린, 서울과 같은 도시 브랜드까지 다루며 그 지평을 넓혀 왔습니다. 이제는 매거진 B가 다루는 주제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도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 첫 시도로 팟캐스트를 선보이게 되었고요, 향후에는 교육이나 전시, 커머스와 같은 새로운 포맷으로 매거진 B의 콘텐츠를 만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질문인데요. B는 어떻게 들을 수 있을까요?

팟빵이나 애플 아이튠스(팟캐스트앱) 혹은 유튜브 매거진 B 채널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에 업데이트 되죠. 미리 이메일(info@magazine-b.com)을 통해 질문을 모집한 후 B 캐스트를 통해 답변도 전하고 있으니, 그간 궁금한 브랜드가 있었다면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B 캐스트